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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전 총리, 英옥스퍼드인명사전 등재…소개글 세번째로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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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대 보수당 내각의 총리로 이른바 '영국병'을 치유하며 영국의 회생을 이끈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권위 있는 옥스퍼드영국인명사전(ODNB)의 새해 판에 새로 등재되면서 기라성 같은 인물들 속에 세 번째로 긴 소개란을 갖게 됐다.

12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처 '남작부인'은 ODNB에 3만3천648개의 긴 단어로 그의 성장 배경과 장기간의 경력, 업적 등이 소개되고 있다.

ODNB에서 가장 긴 소개란을 가진 인물은 문호 셰익스피어와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며 대처 총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대처 총리는 같은 정치인인 윈스턴 처칠(3만3천268개 단어)을 근소한 차로 앞서 정치인 가운데 선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 역사상 주요 인물인 크롬웰, 헨리 8세 등도 앞서고 있다.

데이비드 캐너다인이 집필한 대처 전 총리에 대한 설명은 사진과 서한 및 공식 문서 사본 등을 덧붙여 별도 책자로 출간될 예정이다.

대처 전 총리는 올해 ODNB에 새로 등재된 241명 가운데 1명으로 59명의 여성 가운데 포함돼 있다.

새로 등재된 인물은 모두 지난 2013년에 타계한 사람들로 관련 규약상 사망 후 4년이 지난 인물들이 사후 평가를 거쳐 ODNB에 등재될 수 있다.

올해 새로 등재된 인사 가운데 흑인 및 소수인종 배경을 가진 인물은 5명뿐이다.

ODNB는 대처 전 총리에 대해 "싸움을 즐기고 감정이 전혀 없으며, 자신의 내각에 해로운 기만적인 수단에 의존한 낭만적인 애국자"였으며 "'대처리즘'이라는 이념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 20세기의 유일한 지도자"라고 기술하고 있다.

ODNB는 또 "국가가 거친 대우를 필요로 한 시기에 대처 전 총리는 영국에 풍부한 양을 제공했다"고 '철의 여인'에 대한 평가를 덧붙였다.

올해 ODNB에 새로 등재된 인사 가운데는 6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장애인올림픽 출전자, 원로 방송인, 그리고 악명 높은 대열차 강도 등도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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