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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용장계 지곡 삼층석탑'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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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시대 제작

통일신라 시대 석조물 '경주 용장계 지곡(茸長溪 池谷) 삼층석탑'(사진)이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7일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 탑은 지대석 7매 위에 사각형 석재 8개를 2단으로 쌓아 기단을 만든 전탑(흙으로 구운 벽돌로 쌓은 탑)형 석탑이다. 탑을 이루는 몸돌은 하나의 석재를 썼다. 별다른 장식이 없는 게 특징이다. 1층 지붕돌 네 모서리에는 풍탁(風鐸)을 달 수 있는 구멍이 있다. 경주 남산 주변에 있는 또 다른 전탑형 석탑인 '경주 서악동 삼층석탑'(보물 제65호)과 '경주 남산동 동삼층석탑'(보물 제124호)이 9세기 유물이라는 점으로 미뤄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미 보물로 지정된 경주의 전탑형 석탑보다 지붕돌을 받치는 돌의 단수가 적고, 더 길쭉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건립 시기가 다소 늦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석탑이 있는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관련 기록은 전무하다. 탑이 있던 자리 주변에서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쓴 '용장사'(茸長寺)와 연관성을 보여주는 '용'(茸) 자 기와 등 명문 기와 9점이 나왔고, 절터 다른 곳에서 통일신라 시대 와당(瓦當)이 나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분청사기와 백자 조각이 발견돼 학계에서는 9세기 후반쯤 절이 창건돼 고려를 거쳐 조선조까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일부 파손됐으나 상륜부가 남아 있고 원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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