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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이스파한, 천년 시공 넘어 동반자 인연 다시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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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 한류로 흠뻑 젖은 채 폐막

이란 문화 축제에서 공연된 신라고취대 연주 모습.
이란 문화 축제에서 공연된 신라고취대 연주 모습.

세상의 절반, 페르시아의 보석 이란 이스파한을 한류와 신라문화로 물들인 '2017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축제'가 13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와 페르시아의 이스파한이 천년의 시공을 초월해 다시 만났다. 양 도시는 "이번 축제가 잊힌 실크로드를 다시 이으며 21세기 새로운 동반자로서 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고 평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체헬소툰 궁전에서 열린 개막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로 평가받는 신라고취대 행렬과 신라북, 대금 등 국악연주로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슬람 왕조의 침공으로 멸망한 페르시아 왕자가 신라로 망명해 신라 공주와 결혼하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왕자가 다시 페르시아를 재건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제공연 '쿠쉬나메' 무용극은 이란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란 국민의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재확인했다. 짧은 기간 동안 이란에서 보기 드문 축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단체 관람객으로 전시관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행사 기간 내내 이란 관람객은 한국 측 관계자를 스스럼없이 대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신라복을 비롯한 드라마 대장금 한복 체험과 김밥, 불고기, 잡채 등 한식 시식체험 부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복패션쇼, 특별전 '맛, 한국의 멋과 정', 할랄 대장금 요리전, 비빔밥 퍼포먼스, 신라복체험, 경주시 홍보관 등 신라와 경주 브랜드, 한국 문화를 이란 전역으로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이란은 37년 만에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제2의 중동 붐을 위한 각국의 홍보 활동과 교류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로 이슬람권 관광객 유치 효과와 문화교류사업 선점을 통해 앞으로 문화관광 관련 국비사업 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두 도시 간 다양한 경제교류 발전은 물론 국제관광도시 경주 브랜드가 세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국 간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메흐디 자멀리네저드 이스파한시장도 "실크로드를 따라 이렇게 먼 곳까지 찾아온 경주시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문화축제가 경주와 이스파한의 문화가 다시 만나는 첫 꽃봉오리라면, 두 도시가 이제는 자매도시로 발전해 더욱 활짝 꽃을 피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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