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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동고분 덮개돌서 '일월성수도'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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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위에 해·달·별 새겨져, 청동기 시대 것으로 추정돼

구암동고분 덮개석에 새겨진 일월성수도. 위 사진은 전경, 아래 사진은 세부도. 아래 사진 중 뾰족한 것으로 판 홈(성혈)은 별이고 단단한 것으로 두드려 새긴 원형 두 개는 해와 달이다. 영남문화재연구원 제공
구암동고분 덮개석에 새겨진 일월성수도. 위 사진은 전경, 아래 사진은 세부도. 아래 사진 중 뾰족한 것으로 판 홈(성혈)은 별이고 단단한 것으로 두드려 새긴 원형 두 개는 해와 달이다. 영남문화재연구원 제공

대구시 북구 구암동고분의 덮개돌에서 해와 달, 별을 나타내는 일월성수도(日月星宿圖)가 새겨진 것이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박승규)은 최근 발굴한 삼국시대 구암동고분군 1호분에서 암각으로 새겨진 일월성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월성수도는 고구려 벽화에만 나타나고 비슷한 시기의 다른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된 적이 없다.

고고학자들은 이 덮개돌의 출처를 청동기시대 고인돌이나 바위로 추정하고 있다. 즉 삼국시대 분묘를 조성하면서 선사시대 바위돌을 떼 내 썼을 거라는 추측이다. 그렇다면 고구려시대 일월성수 의식이 훨씬 이른 선사시대부터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점에서 고고학계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일월성수는 우리 조상들이 해와 달과 천문(天文)을 인식하고 있었고 집단, 부족의 기대, 소원을 새겨 빌었던 유적이다.

박승규 영남문화재연구원장은 "해와 달, 별 모양 형태가 고구려 벽화고분에 나타나는 일월성수도와 거의 비슷하다"며 "구암동고분의 암각 일월성수도가 선사시대 것이든 삼국시대 것이든 다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고고학계에서는 획기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암동고분에서 '일월성수도'가 확인되고 중요성이 주목을 받으면서 구암동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추진에도 큰 힘이 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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