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금융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2월 6일 부임한 김재완(47)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대구경북본부장은"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행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캠코는 1962년 설립 이후 반세기 동안 ▷서민금융 지원 ▷기업구조조정 지원 ▷조세체납재산 정리 ▷국가자산 관리'개발 ▷공공자산 온라인공매(온비드) 등 국가'기업'가계 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수행해 온 금융 공기업이다.
김 본부장은 올해 대구경북본부의 가장 중요한 사업 목표로 실질적인 서민금융 지원을 꼽았다. 과도한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서민층을 대상으로 '부실 채무 해결사'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캠코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2008년 이후 현재까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10%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바꿔드림론' 제도를 통해 지역 주민 1만2천 명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에는 소액대출 지원, 채무조정을 통한 원금'이자 감면 등을 집중 홍보하고, 원거리 거주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영주, 안동 등 서민금융 상담 창구를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본부에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7만여 필지(대장가 기준 1조 5천억원)의 유휴 국유재산은 임대 및 매각을 통해 활용 가치를 높이는 등 국가 재정 기여와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또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1만6천여 기관이 부동산, 유가증권, 불용물품 등의 매각'임대를 위해 이용하고, 연간 19만 명의 국민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온비드(전자자산처분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틈새 투자처를 찾는 지역주민 등 예비 투자자를 대상으로 6월 중 '공매투자 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민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예정의 독서환경 개선사업으로 지난 2015년 부산에서 처음 문을 연 캠코브러리(Kamco+Library)를 설치해 지역아동들이 책을 읽고 책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청소년 직장체험, 노인 무료급식 밥퍼봉사활동, 1사1촌 농촌봉사활동 등에 나선다.
김 본부장은 "내부적으로는 개방'혁신'상생의 가치 아래 소통과 화합, 청렴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적으로는 서민금융지원부터 국유재산관리에 이르기까지 지역밀착형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본부장은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법학과,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캠코에 입사해 기획조정실 과장, 온비드사업부 팀장, 성과관리실 실장(직무대행), 홍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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