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일가의 자랑이자, 대구 정신의 자부(自負)이신 이장가의 인물들을 한자리에 모시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행사를 기획한 소남의 친증손이자 KK 고문인 이재일 씨로부터 전시회에 대한 소감을 들어봤다.
-전시회를 기획한 취지는?
▶소남 일가엔 상화, 상정, 상백 외에도 걸출한 인물들이 많다. 이분들 외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이 많은데 특별히 여성운동, 산업 근대화 등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일곱 분을 이번 전시회에 모셨다.
-역사적으로 과소평가된 인물들이 많나?
▶소남의 종부 이명득 여사는 대구경북의 여성운동을 이끈 선각 여성이다. 해방 전후 대한부인회, 적십자사, 불교연합회를 이끌며 다양한 사회 활동을 펼쳤다. 대구경북에서 근대산업을 주도한 상악도 이젠 평가를 받아야 한다. 대구 최초 염직공장을 세웠고 만경관, 요업공장, 양조장, 운수회사를 이끌며 대구 근대산업의 기틀을 닦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이 많나?
▶일본군 총사령관 부인이 할복했다는 단도는 최초 공개다. 이 칼의 사연은 상백의 문헌에만 언급되고 있다. 수창상회 설립 관련 문서, 대구~안동 여객회사의 운수일지, 상화의 친필 편지도 이번에 빛을 보게 되었다.
-이일우기념사업회의 앞으로 계획은?
▶우선 이장가 출신 인물의 근간이자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상징인 우현서루 복원이 시급하다. 또 소남고택을 문화재로 지정하는 일도 절실한 과제다. 예산, 문화재 법령 때문에 몇 년째 답보상태다. 여건이 되면 화원의 선영에 대규모 문학기념관이나 문학관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현서루를 이곳에 건립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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