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대선 정국이 보수 진영에 가져온 현실적 고민도 있다. 바로 선거 비용이다.
얼마 전까지 집권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선거 비용 보전까지 고민할 정도로 상황이 열악해졌다. 대선에서 득표율이 10% 미만일 경우 선거 비용을 단 한 푼도 보전받을 수 없게 돼 당이 휘청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득표율이 10%가 나올지 안 나올지 걱정한다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이다. 5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면서 "현재 대선 구도를 보면 야당이 이길 가능성이 큰데, 과도한 선거 비용을 썼다가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하면 당의 존폐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신생 정당인 바른정당도 정치권 일각에서 선거 비용 때문에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반박했다. 바른정당의 한 중진 의원은 "선거 비용으로 100억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 TV 광고와 토론회에 200억원이 드는데 그런 것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선거운동원도 최소한으로 쓰고, 공보물도 많이 얇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유 후보도 지난 5일 중앙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돈이 많이 없어서 TV 광고, 포털사이트 광고는 잘 못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광고를 못하면 SNS 홍보나 발로 뛰면서 누구보다 깨끗하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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