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속 인물] 스탈린, 러시아 공산당 서기장 취임

1922년 4월 3일, 이오시프 스탈린이 러시아 공산당 초대 서기장에 취임했다. 그는 러시아 혁명 전 시베리아에서 4년간 유배 생활을 한 것 말고는 딱히 내세울 게 없었다. 마르크스 이론에 밝은 것도 아니고, 조직 활동이나 연설에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볼셰비키와 멘셰비키가 갈등할 때 레닌의 볼셰비키를 따른 것이 행운이었다. 그가 서기장에 취임할 수 있었던 것도 레닌의 추천 덕분이었다. 1924년 레닌이 사망하자 스탈린은 최대 정적 트로츠키를 제거했다. 이후 그는 음모와 모략으로 반대파를 하나하나 제거했고, 1929년 절대 권력자가 되었다.

스탈린은 오직 권력만 사랑했기에 어떤 형태의 오락이나 스포츠도 거부했다. 식사도 옷차림도 검소했고, 여자와 축제도 멀리했다. 스포츠도 음악도 미술도 몰랐고, 오직 권력 강화를 위한 철권통치에만 몰두했다. 집권 24년 동안 무자비한 정적 제거와 국민 탄압으로 소련은 그야말로 동토(凍土)가 되었다. 1953년 3월 5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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