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 "도시재생 추진"-安 "미세먼지 줄여"-劉 "육아휴직 3년법"

각 당 대선 후보 톡톡 튀는 공약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알리려는 각 당 후보들이 눈길을 모을 수 있는 톡톡 튀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아 주목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 9일 매년 10조원을 투입해 '달동네'로 상징되는 노후 주거지를 개선하는 내용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발표했다. 재원은 기존 예산과 공공기관 사업비 등에서 사용처를 바꾸는 방법 등으로 마련한다.

문 후보는 이날"전면 철거 같은 재개발 방식이 아니라 동네마다 마을 주차장, 어린이집, 무인 택배센터 등의 설치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사업을 통해 매년 100곳의 구도심을 재정비하면 임기 5년 동안 모두 500곳의 낙후 동네를 재정비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39만 개의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하루 앞선 8일 환경 문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으로 규정한 안 후보는 "중국에 할 말은 하는 환경 외교가 필요하다"며 "경제, 안보에 이어 환경을 3번째 외교의 축으로 삼겠다. 차기 정부는 (미세먼지 협상을) 바로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해결하려면 신규 발전소부터는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해야 한다"며 "자동차 및 생활먼지는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미세먼지 측정과 예보를 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도 1호 대선공약인 '육아휴직 3년법', 퇴근 후 카카오톡 등 SNS로 업무 지시를 하는 '돌발노동'의 일정 비율을 초과근로시간에 넣는 '칼퇴근법' 등 노동'육아 관련 공약을 핵심정책으로 내놓는 등 치열한 정책공약 대결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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