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연산군의 갑자사화가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22회에서는 광기에 사로잡힌 연산군(김지석 분)이 폐비 윤씨 사건 관련자들을 차례차례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연산군은 박씨 부인(서이숙 분)에게서 어머니 폐비 윤씨가 남긴 서한의 내용에 대해 듣고 격분했다.
연산군은 과거 성종의 명으로 폐비 윤씨에게 사약을 들고 간 예조판서를 유배보낸 뒤 성종대왕의 두 후궁을 불러들여 자루에 넣고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때렸다.
연산군은 후궁의 아들들을 불러 "자루 안에 있는 물건을 때려죽여라. 저 물건은 네 놈들 어미 아니다. 내 어머니를 참소시켜 죽음까지 이르게 한 암캐들이다"라고 날뛰었다.
또 폐비 윤씨가 사약을 받는 과정에 연루된 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국문하고 그 친척들까지 몰살시켜 버렸다.
장녹수(이하늬 분)는 망가진 홍길동의 모습을 보며 울음을 참았다. 홍길동은 자신을 만나러 온 장녹수를 알아보고 "임금의 여자가 된거냐"고 물었다.
장녹수는 "목숨을 부지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지금은 전하께서 크게 노하셨지만, 이곳을 나갈 수 있도록 손을 써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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