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의 차기 병원장 임용이 다음 달 9일 치르는 대선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당분간 진료처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그러나 대선 이후 내각 조각과 후속 인사까지 이뤄지려면 빨라야 7월에야 차기 병원장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최근 경북대병원에 "대선 이전에 신임 병원장 임용이 어려우니 권한대행체제를 준비하라"고 통보했다. 이는 대선 이전에 2급 이상 고위공직자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뜻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병원장은 차관보(1급)급이다.
현재 교육부의 차기 병원장 선임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교육부는 통상 전임 병원장의 임기가 끝나기 1, 2주일 전에는 내정자를 확정하고, 추가적인 인사검증을 거쳐 최종 발령을 낸다. 현 조병채 경북대병원장의 임기는 14일로 끝나지만 내정자가 정해지거나 인사 검증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정호영 진료처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당분간 병원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진료처장이 유고 시에는 기획조정실장이 업무를 맡게 된다.
대선 이후로 병원장 선임이 미뤄지면서 업무 공백 상태도 최소 3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이후 30일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활동을 하고, 이후에 교육부 장관 인선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간은 병원장 선임이 어렵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다음 달 감염병 지역거점병원 지정을 앞두고 부산대병원 등과 경쟁하고 있는 등 해결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권한대행 체제가 길어지면 정부 사업 참여나 예산 요청 등에 차질이 있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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