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매일신문을 비롯한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신문사들과 가진 합동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의 안보 불안 상황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현재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두고 여러 가지 옵션을 꺼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전쟁은 절대 안 된다'는 뜻을 관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후보는 위급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별도의 취임식은 갖지 않고 국회에서 취임 선서만 하고 곧바로 안보 현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헌법개정안을 올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구국제공항 이전 및 원자력발전시설의 안전 등 대구경북의 지역 현안에 대해선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가려운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집권 후 안정적인 통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연정과 후보 단일화가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내 세력을 키워 상대를 누르는 과거 방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협치를 제대로 실천하는 새로운 정치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최근 빗발치고 있는 딸과 부인에 대한 경쟁 후보 캠프의 공격에 대해서는 이미 해명이 모두 다 된 내용인데 재탕 삼탕하는 모습에 안쓰러움을 느낀다며 정책과 인물을 중심에 둔 경쟁에 나서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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