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 선거운동 첫 발걸음…대구 택한 文, 인천 찾은 安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1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회의원이 소속된 원내정당 후보만도 6명에 달한다. 첫째 줄 왼쪽부터 1.더불어민주당 문재인, 2.자유한국당 홍준표, 3.국민의당 안철수, 4.바른정당 유승민, 5.정의당 심상정. 둘째 줄 왼쪽부터 6.새누리당 조원진, 7.경제애국당 오영국, 8.국민대통합당 장성민, 9.늘푸른한국당 이재오, 10.민중연합당 김선동, 셋째 줄 왼쪽부터 11.통일한국당 남재준, 12.한국국민당 이경희. 13.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14.홍익당 윤홍식, 15.무소속 김민찬. 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민주당 대통령선거 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대통령을 향한 득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16일 "공식 선거운동 첫 시작을 대구로 잡은 것은 야당 불모지였던 대구경북에서도 처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으로 지지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28 기념탑을 첫 선거운동 장소로 정한 이유에 대해 임대윤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국채보상 및 민주화운동의 원류가 대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경북민과 그 역사에 대한 애정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2'28 기념탑 방문 이후 문 후보는 성서공단의 한 업체를 찾아 시찰한 뒤 경북대 북문에서 유세를 벌인 뒤 동대구역에서 대전으로 향한다.

문 후보는 대구에서 집권 후 첫 100일 동안 일자리 정책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가는 '일자리 100일 플랜 청사진'을 공표할 계획이다. 이후 가는 곳마다 각 도시에 맞는 일자리 비전을 얘기하면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자리 대통령, 민생 대통령 이미지를 더욱 굳히겠다는 목표다.

문 후보는 또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중앙당과 연계해 국민대통합 행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가 대구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같은 시간에 당 지도부는 동선을 달리해 광주에서 선거운동을 개시한다. 이어 대구에서 출발한 문 후보와 광주에서 출발한 당 지도부 및 선대위는 국토균형발전의 기본 축인 충청으로 이동,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대전에서 개최하고 집중유세를 이어간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와 중앙당이 대전에서 만나 통합의 힘을 충청에서 고조시키고 그 열기를 북상시켜 광화문에서 당 전체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날 저녁 광화문 유세는 뜨거운 열기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