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장미대선의 선거운동이 17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문재인 후보의 경북대 첫 현장유세를 두고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운동을 벌인 이날이 마침 대학의 중간고사 기간과 맞물리면서 학생들이 아침부터 소음과 차량 정체로 고생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 '경북대학교 대신 말해드려요'에는 한 학생이 보낸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오늘(17일) 인문대에서 10시 반부터 시험을 치는데 밖에서 콘서트 수준의 데시벨의 음악 소리가 들리더라. 알고보니 문재인 후보의 선거유세였다"면서 "선거활동을 하는것은 좋다. 그런데 그걸 꼭 시험치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 학교안에서 해야하는 것인가? 밤새워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이 인권과 학교의 권리는 대체 어디로 간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이번주 내내 시험을 칠 텐데 다른 후보들도 매일같이 (경북대) 북문과 학교에서 공세를 하면 학생들에게 미칠 피해가 너무 크기에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정치적인 색을 띨 목적도 없고 정치적 얘기를 할 목적도 아니였지만 학생들부터도 배려하지 않고 고려하지 않는 대통령 후보가 과연 국민을 배려할 수 있을지 이번 일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고 적었다.
이 글이 SNS에 올라오자 상당수 학생들은 동감을 표하며 "진짜 짜증났다", "시끄러운데다 차까지 막혀 힘들었다", "우려했던 상황"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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