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도 인간 뇌 모방…IQ로 치면 설치류 수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5년 안에 710만 개 직업이 사라지지만 새 일자리는 210만 개 만들어진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진실일까요?"
'미래학자' 차원용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장이 17일 매일신문 11층 강당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기술융합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총 5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인데 이는 실제 통계가 아닌 설문조사로 추정한 결과이고, 이런 얘기들이 결국 인공지능(AI)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킨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차 소장은 "인공지능도 처음에는 사람이 가르친다. 그 후 수많은 데이터를 넣어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해 배움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의 핵심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인공지능이라도 무용지물이다. 음성 인식이나 사진 인식은 인식 성공률이 95%가량으로 나머지 5%의 틀릴 가능성이 있다. 이는 데이터 확보의 문제"라고 했다. 차 소장은 인공지능의 한계를 짚기도 했다. 그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은 인간의 뇌를 모방해 뉴런과 시냅스를 구현해냈다. 그러나 이를 인간의 뇌와 비교하자면 고작 설치류 수준"이라고 했다.
차 소장은 "결론적으로 인간이 잘하는 것은 인간이 해내고 인공지능이 잘하는 것은 인공지능에 맡겨 공존공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년 후에는 데이터가 홍수처럼 쏟아질 텐데 이를 사람이 다 감당할 수 없다. 즉 이 데이터를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서 분석하고 사람이 잘 활용한다면 이는 대단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제일 먼저 없어질 일자리로 예술가를 꼽았다. 그러나 예술가가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하면 오히려 예술품을 더 많이 만들어내 돈을 더 많이 벌 수도 있다"며 "IBM의 왓슨 역시 의료진이 각종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택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공지능과 스마트데이터를 연구하고 이를 결합해 로봇, 드론, 3D프린터 등 파생되는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 모든 분야를 개별적으로 연구한다는 것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차 원장은 국제미래학회 과학기술위원장, 국가과학기술심의회'ICT융합전문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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