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만 유독 서문시장을 아직까지 방문하지 않고 있어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17일 제 19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일정을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대구에서 시작했다. 이날 문 후보는 달서구에 위치한 2·28 민주의거 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달성군 세천 성서5차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첫 현장 유세를 벌이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서문시장은 방문 일정에 없었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던 2012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문 후보는 아내를 대신 보냈을 뿐 직접 서문시장을 유세차 방문하지는 않았다.
이런 지적은 19일 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문시장을 방문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추 대표와 함께 자리한 김영오 서문시장상가연합회 회장은 "문재인 후보는 왜 서문시장을 찾지 않느냐"는 질문부터 던졌다. 김 회장은 추 대표에게 "얼굴을 봐야 정이 들고 그러는데 2012년에는 이상하게 사모님을 보내셨고, 올해는 당 대표가 찾아오셨을 뿐이다. 왜 문 후보는 서문시장에 안오시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추 대표는 "우리가 잘못한 것 같다"며 "선거 끝나기 전에 꼭 모시고 오겠다"고 약속했다. 추 대표는 "통합의 시작을 대구에서부터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공식선거운동을 대구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한 뒤 "아마 (지난해 말 화재사고를 당해) 상심이 크신데 제대로 된 대책없이 표만 달라하기가 미안해서 그런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추 대표는 "문 후보는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북한에서 거제로 피난가 콩나물 장사, 양말장사 등 안해본 것 없는 부모님 아래 자랐기 때문에 서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선거가 끝나기 전에 꼭 문 후보와 함께 서문시장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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