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텃밭에서 국민의당 내쫓기를 본격화하며 보수 표심 사수에 나섰다.
홍 후보는 북한 핵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한 대북정책을 담은 '안보 독트린'을 발표하며 '안보 대선'에도 박차를 가했다.
홍 후보는 19일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이번 선거가 끝나면 해남 토굴로 가서 또 정치쇼 하지 마시고, 광명 자택으로 가셔서 조용히 만년을 보내시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이 전날 대구 유세에서 "홍준표를 찍으면 누가 되죠. 문재인이다. 안철수를 찍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한 것.
홍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일명 '홍찍문'(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된다) 구호에 TK가 전략적 선택을 고민,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 강구와 함께 보수 표심을 되돌려놓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 후보는 "과거 같은 당에서 선배로 모시고 존경해오던 분이 무슨 미련이 남아서 막바지에 저렇게 추하게 변해 가는지 참으로 정치는 알 수 없는 것인가 보다"며 "정치 낭인으로 전락해 이 당 저 당 기웃거리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그의 정치 이력을 꼬집었다.
홍 후보는 "'동남풍'이 불기 시작했다. 대선판이 바뀌기 시작했다"며 전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벌인 영남권 유세를 총평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영남권 민심 다잡기에 나섰던 홍 후보는 이날 안보 일정에 집중했다.
홍 후보는 서울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극적 안보,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는 결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강력한 안보정책을 내용으로 하는 안보 독트린 'Strong Korea'를 발표했다.
여기엔 ▷고도화된 북핵 미사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 체계'의 전면 재구축 ▷제주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한 전략기동함대 '독도-이어도 함대' 창설 ▷전술핵 재배치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2, 3개 포대 배치 ▷해병특수전사령부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사령부 창설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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