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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나아진 대구 건강지표, 고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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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람들이 갈수록 담배를 줄이는 추세이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와 비만, 우울 관련 지표가 감소하는 등 대체적으로 대구 시민의 건강 수준은 지난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일 대구시가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를 분석한 결과이다. 구군별로 큰 차이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꾸준하게 낮아지는 흡연율이다. 현재흡연율은 20.6%로 전국 평균 22.1%보다 낮았다. 특히 대구는 이런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8년 현재흡연율 25.5%에서 2009년 26%까지 올랐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를 이어갔다. 이는 담뱃값 인상 탓도 있겠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금연 정책에 따른 결실인 듯하다. 비흡연자에 대한 말할 수 없는 폐해도 줄일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담배는 심장 뇌혈관 질환에서 암 사망의 주원인인 만큼 대구 사람들의 금연 동참은 고무적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금연 정책을 변함없이 이어가야 하는 까닭이다.

이와 달리 대구 사람들의 음주 지표는 다소 실망스럽다. 월간 음주율이 전체적으로 비슷한 현상 유지 추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2013년 62.1%를 정점으로 해마다 조금씩 줄어 지난해는 60.5%에 머물렀다. 하지만 첫 조사가 이뤄진 2008년의 55.6%에 비하면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음주에 따른 각종 사건과 사고에 따른 사회적인 피해를 감안하면 우려할 만한 일인 것은 틀림없다. 이번 조사는 대구의 음주율 수치가 그나마 전국 평균치보다 낮지만 이를 더 낮출 정책의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담배의 치명적인 폐해를 담뱃갑에 드러낸 것처럼 강력한 금연 정책 같은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증거이다.

이 밖에 낮아지는 스트레스 인지율과 지속적인 우울감 경험률의 하락, 대구 시민들의 건강 수준 인지율의 호전 등 대구 시민 건강의 긍정적인 측면은 다행스럽다. 대구 시민의 건강 유지는 지역사회의 활력을 담보하는 요소이다. 그러나 이들 지표의 경우, 수성구 등 일부 지역과 다른 곳과의 큰 격차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교육'문화'의료 등의 지역별 격차도 심상찮기 때문이다. 대구 보건 당국이 염두에 둬야 할 점이다. 시민 건강 지원과 정책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꼼꼼하게 되돌아볼 일이다. 시민들의 고른 건강은 대구시가 외치는 '오로지 시민 행복'과도 부합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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