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혁신센터) 신임센터장 공모에 전국 혁신센터 중 최다인 18명이 지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17개) 혁신센터 중 일부에선 센터장 지원자가 적어 재공모를 하거나, 지원자가 많아야 8, 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구에선 지원자가 많이 몰린 것이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20일까지 대구혁신센터장을 공개 모집한 결과, 총 18명이 응시했다. 이 중에는 삼성 계열사 임원, 공공 연구기관 등 다양한 출신의 지원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 지역 혁신센터장 공모에서 지원자가 적어 재공모를 하거나, 단독 응시자가 나오기도 한 것과 비교하면 기대 이상으로 많은 지원자가 왔다"고 전했다.
혁신센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탓에 차기 정부에서 그 존속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형편이다. 그런데도 대구혁신센터장 공모에 유독 많은 지원자가 몰린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해석이다.
우선 대구혁신센터는 전국 혁신센터 중 유일하게 '대구삼성창조캠퍼스'(옛 제일모직 부지)라는 든든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올 초 개관한 창조캠퍼스는 총 9만여㎡ 부지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벤처창업존, 삼성존, 문화'벤처융합존을 갖추고 있다. 삼성이 900억원을 투입해 2년 만에 완공했다. 일부 지역 혁신센터 경우 건물도 없어 임대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대구혁신센터의 예산 및 운영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대구혁신센터는 올 초 이사회를 열고 총 1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대구혁신센터는 경기혁신센터와 함께 전국 2대 거점혁신센터다.
또 창업자 지원프로그램인 'C랩', 이스라엘의 선진 창업 요람인 '요즈마 대구캠퍼스' 등 차별화한 프로그램으로 대구만의 창업 붐을 일으키고 있다.
신임 대구혁신센터장 인선은 다음 달 말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혁신센터장 추천위원회는 27일 면접 대상자(3배수 이내)를 선정했다. 이후 혁신센터 이사회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승인을 얻어 신임 센터장을 확정한다. 신임 센터장 임기(3년)는 6월 2일부터 시작된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