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의 3가지 문턱
정순태 지음/ 소소담담 펴냄
삶의 시작과 함께 늙음과 죽음도 시작한다. 잘 산다는 말은 잘 늙어가고 잘 죽어간다는 뜻이다. 늙고 죽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피할 수 없다. 웰다잉은 담담히 마주 서서 다가오는 늙음과 죽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거다. 현장에서 죽음 강의를 하는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웰다잉이란 좋은 죽음을 의미한다. 사업에서 출구 전략이 있듯, 웰다잉은 인생의 출구 전략이다. 웰다잉은 삶의 의미를 찾아 현명한 노후를 보내고,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가을의 작은 나뭇잎이 나무를 떠나지 않으면 봄의 새싹을 볼 수 없다. 잎은 생겨나고 자라고 늙고 사라지는 생명의 순리를 보여준다. 가을은 떨어지는 나뭇잎이 있어 위대하듯 삶은 죽음이 있어 더욱 위대하다. 푸름이 영원할 수는 없다. 자연은 당신도 예외가 아니라고 속삭인다. 그래서 이 책을 썼다."
웰다잉이란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다. 그렇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웰다잉인지 구체적 실천 방안은 없는 실정이다. 먼저, 죽음이 무엇인지, 웰다잉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사회적으로 죽음을 논하고 가르치고 준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 책은 죽음의 공포에서 죽음의 용납까지 다루었다. 336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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