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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미스터 손'…손흥민 1골 더 넣으면 차범근·박지성 기록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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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전쟁 북런던 더비…토트넘 해리 케인·아스널 산체스 맞대결도 주목

스타는 중요한 순간 더욱 빛을 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스타 손흥민(25·토트넘)이 화려하게 비상할 무대가 펼쳐진다. '전쟁'으로 묘사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더비'가 그것이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맹활약한다면 그의 주가도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

북런던 더비는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를 일컫는 말. 여러 더비가 있지만 치열함으로 따질 때 이 더비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 경기는 거칠게 진행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선수들은 몸싸움과 신경전을 마다하지 않는다. 응원전도 뜨겁다. 두 팀의 팬들은 만났다 하면 싸운다. 이 더비가 전쟁으로 불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전 국가대표 이영표가 "북런던 더비가 밤이 아니라 낮에 열리는 건 밤에 할 경우 폭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을 정도다. 그는 이 더비를 한국과 일본의 축구 대결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번 더비는 5월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다. 가뜩이나 격렬한 승부를 벌이는 더비인데 이번엔 중요한 의미가 부여돼 더욱 치열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그것이다. 토트넘은 리그 2위를 달리며 1위 첼시를 추격 중이고, 6위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잡으려면 최소 4위 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두 공격수의 맞대결도 눈길을 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20골), 아스널은 알렉시스 산체스(19골)이 최전방에서 뛴다. 둘은 득점 선두 로멜로 루카쿠(24골·에버턴)에 이어 나란히 득점 2, 3위에 올라 있다. 소속팀뿐 아니라 이들의 자존심도 걸려 있는 경기다.

국내 팬들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손흥민의 출전과 활약 여부다. 손흥민은 올 시즌 총 19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세운 한국인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 또 잉글랜드 무대 통산 27골을 넣어 은퇴한 박지성과 같은 기록을 세운 상태다. 한 골만 더 넣으면 한국의 두 축구 전설이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손흥민의 기세는 다소 주춤하다.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다가 23일 첼시와의 FA컵,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현지 언론 중에선 예상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뺀 곳도 있다.

그래도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볼 여지는 충분하다. 토트넘이 공격력을 배가하기 위해선 손흥민이 필요하다. 토트넘의 플레이를 조율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손흥민과 함께할 때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패스 13개 중 5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앙숙과의 만남에서 손흥민이 맹활약한다면 팀 내 입지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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