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벌의 옷, 한 번에 제작…국내 첫 3D프린팅 패션쇼

25일 구미서 유저 콘퍼런스…새 스미트패션 플랫폼 선보여

패션모델이 3D프린팅으로 만든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3D프린팅산업협회 제공
패션모델이 3D프린팅으로 만든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3D프린팅산업협회 제공

국내 첫 3D프린팅 패션쇼가 구미에서 열린다. 구미시와 (사)3D프린팅산업협회(회장 김한수)'국민대학교는 25일 오전 11시 구미 4국가산업단지 내 구미코에서 열리는 '3D프린팅 유저 콘퍼런스 & 전시회'(3DPIA 2017) 개막식에서 3D프린팅 패션쇼를 연다고 밝혔다.

뉴욕 등 외국에서 3D프린터 관련 패션 행사는 여러 차례 열렸지만 국내에서 3D프린팅 아이템을 소재로 본격적인 패션쇼를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패션쇼는 단순히 3D프린팅을 통해 만든 작은 패션 소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 벌의 옷을 한 번의 3D프린팅으로 만들어내 선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기술로 가장 주목받는 3D프린팅은 최근 패션 분야에서도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패션산업에서의 3D프린팅 적용은 더딘 것이 현실이다.

3D프린팅을 활용한 패션이 대중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작은 사이즈의 패브릭을 3D프린터로 출력해 손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이다. 또 신발, 모자 등 작은 패션 소품을 만드는데도 1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속도 문제도 해결해야 할 장애 요소이다. 이번 패션쇼에선 3D프린팅산업협회와 국민대 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가 자체 개발한 이종배합구조의 중대형 산업용 3D프린터를 활용, 한 벌의 의상을 한 번의 3D프린팅으로 신속하게 출력하는 새로운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을 개발해 선보인다.

장중식 국민대 3D프린팅디자인혁신센터 소장은 "그동안 패션디자인에 3D프린팅 적용이 힘들었던 이유는 완성도에 민감한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 생산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3D프린팅 기반의 모듈형 스마트패션 플랫폼 구축을 통해 침체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3DPIA 2017'은 25~27일 경상북도'구미시'3D프린팅산업협회'스토리플랜'구미코가 주최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10개 국가, 80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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