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21)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후 검찰은 정 씨 수사 방향 결정에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차분하게 무엇을 해야 할지 봐야 할 것"이라며 "당분간 정 씨를 소환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일 정 씨에 대해 청담고 허위 출석과 관련해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선 업무방해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은 "피의자의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기각 사유에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언급이 없는 점에 주목하고, 단순히 혐의만 보강한 후 영장을 재청구해선 승산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속의 필요성을 부각하는 데에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정 씨 소환을 당분간 미룬 것 또한 '모르쇠'로 일관하는 그의 논리를 깰 실마리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검찰 조사 내내 "엄마가 한 일이라 잘 모른다", "사실과 다르다"며 '모르쇠' 또는 '부인' 전략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정 씨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2개 혐의 외에도 외국환거래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새로운 혐의에 관한 조사도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마친 후에 정 씨의 영장 재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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