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군청 주차 군수·군의장 차량 잇따라 파손

유리창 깨고 블랙박스 가져가…현금 도난 없어 단순 소행 의문

7일 오전 성주군청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관용차량 조수석 유리문을 괴한이 파손하고 안에 있던 블랙박스 등을 훔쳐 달아났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7일 오전 성주군청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관용차량 조수석 유리문을 괴한이 파손하고 안에 있던 블랙박스 등을 훔쳐 달아났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성주군청 주차장에 있던 군수와 성주군의회 의장 관용차량이 잇따라 괴한에 의해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성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성주군청 주차장에 있던 군수와 의장 관용차, 군청 인근 아파트 및 빌라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 등 총 차량 5대의 유리창이 파손된 채 발견됐다.

성주군청 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 한 결과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성주군청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군수 및 성주군의회 의장 차량 조수석 유리창이 파손됐다. 이 차량은 5일부터 군청 관용차량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다.

차량 내부에 있던 블랙박스 2개와 선글라스 등 일부 물품이 사라졌다. 또 일부 차는 내부 조수석 서랍이 열려 있고, 의자에 남은 물품이 어지럽게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차량을 파손한 용의자는 마스크를 끼고 군청 주차장을 둘러본 다음 군수 및 의장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군청 인근에 있는 A아파트 및 B빌라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3대도 유리창이 깨져 있어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인 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회에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인지, 단순 차량털이범의 소행인지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차량 내에 있던 물품 가운데 사라진 것이 블랙박스와 선글라스 등 일부 물품뿐이며, 현금 등의 도난은 없어 단순 차량털이범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김성동 성주경찰서 수사과장은 "특정 고급 차량만 노린 차량털이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CCTV에 찍힌 용의자가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차량에 남아 있는 지문과 이동경로 등을 추적하면 곧 검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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