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여야 협치문제에 대해서는 "야당과의 협치는 진정성을 갖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형식적이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한 만찬 회동에서 새 정부 1기 입각 대상자 일부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야당의 반대로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서면브리핑 및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 당 의원들을 한미정상회담의 공식수행단이나 특별수행단에 적극 포함하는 방안도 직접 제안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때도 국회의원들을 같이 특별수행단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정무수석과 당(여당)에서 협의해 각 당(야당)에 제안하는 것도 좋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러한 제안을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 차원에서 추천해달라"는 언급도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100% 흠결이 없는 사람이 어딨겠나"라며 "최선을 다해 진정성 있게 국회와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한 참석자가 "역대 정부에서 낙마한 사람들과 지금 거론된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하자 "그렇죠"라고 답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지 않는 인사가 최선이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정말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아니겠나"라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2일로 예정된 추경안 시정연설에 대해서는 "국회로 대표되는 국민께, 특히 야당에 대통령의 진심이 잘 전달되고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정성껏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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