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민간기업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이 내년부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2014년부터 시행한 이 사업은 연간 평균 50억원의 국비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해온 대표적 R&D 지원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년간 12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고, 올해에도 50여억원이 내려왔지만 내년에는 한 푼도 배정받지 못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이 사업을 통해 ▷신규 창업 64곳 ▷고용창출 367명 ▷매출 517억원 창출 ▷투자 유치 75억7천700만원 ▷지식재산 특허출원 552건 ▷시제품 1천558건 제작 ▷창업생태계 교육 및 창업 지원 5천330명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평가가 좋은 사업인데도 지원 불가 판정을 받아 아쉽다. 정부부처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 다사읍과 칠곡군 왜관읍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도 불똥을 맞았다. 총사업비 1천756억원(국비 878억원'지방비 87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비 명목으로 50억원을 지원받고, 내년부터 보상 및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구시가 요청한 예산안 185억원보다 훨씬 적은 10억원만 배정받는 데 그쳤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다사~왜관 광역도로는 시의 숙원사업인 4차순환도로와 연계되는 중요한 도로여서 애초 요구한 국비 지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특히 구미'왜관 지역 산업단지 물류 소통을 위해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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