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당 TK 의원, 이철우 최고위원 밀기로

대구 다른 의원 全大 출마 안해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에서는 당 대표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는 대신 경북의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과 대구의 이재만 동을 당협위원장이 3명을 뽑는 최고위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은 경북 3선인 이 의원이 출마하는 상황에서 별도로 출마하지 않는 대신 이 의원을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대구 국회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윤재옥 의원실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날 모임에는 대구 7명 가운데 곽대훈 의원이 지역구 행사로 빠졌으며, 윤재옥 대구시당위원장과 김상훈 곽상도 정종섭 정태옥 추경호 의원 등 6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3명을 뽑는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최근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이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한 상황에서 대구에서 최고위원에 추가로 출사표를 던지기보다 이 위원장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재선인 윤재옥 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으나, 결국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최고위원 자리가 3명으로 제한돼 있으니 TK '대표 선수'를 출전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셈이다. 또 전당대회의 초점이 개혁과 쇄신인 만큼 한국당의 텃밭인 TK에서 다수가 출마할 경우 당 쇄신 이미지가 약해질 수 있다는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한국당 일색이었던 대구가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새누리당 등 정치색이 다양해진 상황에서 앞으로 대구 조직을 다지는 데 더 힘을 쏟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또 의원들 간 정기 모임을 통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의사소통 기회를 늘리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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