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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전투 그린 악극 공연, 나라 사랑 마음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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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주최 2017 호국감사음악회…1천여 명 보훈가족·지역민 찾아

15일 오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15일 오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2017 호국감사음악회'에서 조앤악극단 멤버들이 '대지의 항구'를 부르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는 보훈가족 및 시·도민 1천여 명이 참석했다.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6·25전쟁과 월남전 당시 생각도 나고 평소 좋아하던 가수의 공연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대구시, 경상북도, 대구지방보훈청이 후원한 '2017 호국감사음악회'가 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렸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가보훈대상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보훈가족에 위안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날 음악회에는 1천여 명의 보훈가족 및 지역민이 찾아 열기를 더했다.

입장료 없이 전석 초청으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복고와 향수'에 테마를 맞춰 관객 대부분을 차지한 중장년층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에 오른 곡 대부분이 '내 나이가 어때서' '불효자는 웁니다' 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구성된 덕분이다. 공연이 시작되고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관객도 적지 않았다.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배역을 소화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를 그린 악극 '정훈공작대 재현 공연'에서는 즉석에서 관객 일부를 시민, 병사 역할로 참여시켜 당시 참혹했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악극은 당시 전투 현장을 위문한 정훈공작대를 재현하는 한편 참전을 위해 떠나는 군인과 이를 배웅하는 가족의 모습도 묘사,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총 90여 분으로 구성된 음악회 후반부는 호국 분위기를 고조시킨 앞선 무대와 달리 유명 가수들의 공연으로 채워졌다. 악극 '정훈공작대 재현 공연'이 끝나고 가수 주병선과 진미령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큰 박수로 이들을 맞았다. 이들의 무대는 '칠갑산' '미운 사랑' 등 가수 자신의 대표곡으로 채워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앞서 다소 비장하고 무거운 악극에 숨죽이던 관객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였다.

주최 측 관계자는 "보훈가족과 일반 지역민이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가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보훈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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