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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석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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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불러들일 기업환경 조성…연구개발 매진 섬유 전성기 회복"

"대구경북 섬유업계의 힘을 모아 다시금 지역 섬유의 전성기를 되찾겠습니다."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석기 이사장이 대구 섬유업계의 발전과 부활을 목표로 동종 업계와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현재 직물조합과 지역 섬유 소비재 업계가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대구시의 도움으로 기획 중인 '직물'침장업계 상생'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직물업계가 고급 원사로 만든 고기능성 원단을 납품하면 침장업계는 항균, 항바이러스, 뛰어난 촉감을 갖춘 프리미엄 침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구 원단과 침장이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명성을 떨칠 날이 머지않아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섬유업체가 원사를 구입하기부터 원단을 만들고 수출해 대금을 지불받기까지 약 4개월이 드는 반면, 정부 및 기업 지원기관의 중소기업 저리대출은 많은 경우 상환 기한이 2~3개월 수준으로 짧아 기업들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량이 뛰어나고 거래선이 확보된 업체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쉽고 오래 자금을 대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1993년 경북 경산에서 호신섬유㈜를 창업해 25년 간 운영해 온 1.5세대 섬유 기업인이다.

회사에는 대구 사무소를 비롯해 4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으로 연 80억 원이라는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원단(생지)을 유통, 판매하던 업체에서 직접 연구개발한 직물 200여 종을 제직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등 후발 주자의 물량공세에 맞서 고품질 다품종의 원단을 생산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기업의 기반을 다져줬다.

호신섬유는 여성복 정장과 블라우스, 원피스용 원단을 터키 시장에 유통해 자라, 망고, H&M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의 차도르용 원단도 대규모 수출하고 있다.

이 이사장의 아들인 이준호 실장과 그 아내 하주영 팀장도 호신섬유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이 실장 부부는 과거 국내 한 합작투자 대기업에 근무하다가 대구 섬유업계의 명맥을 잇고자 귀향했다. 2세대 경영인으로 자리잡아 지역 섬유업의 명맥을 잇겠다는 목표다.

이 이사장은 "청년들이 몸담고 싶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섬유기업 환경을 만들고자 선배 세대들끼리 뜻을 모으겠다. 업계 전체가 지속 가능한 경영과 쉼없는 연구개발에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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