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를 찾아 "청문회 과정에서 저의 미진함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지적한 모든 점이 자양분이 되도록 하겠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고 채워나가면서 우리 부를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저희 국민의당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지 않았나"라면서 "어떤 우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고, 정말 능력으로 야당의 우려가 기우였단 것을 보여달라. 그때 저희가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 이달 말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강 장관의 예방을 거절,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강 장관은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정치적 부담을 드린 데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면서 "많은 노력을 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우리 외교를 잘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김상조 효과'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에 못지않게 강경화 효과가 외교가에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란 기대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사설] 대구시 신청사 설계, 랜드마크 상징성 문제는 과제로 남아
[단독] 카카오 거짓 논란... 이전 버전 복구 이미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