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국회를 찾아 "청문회 과정에서 저의 미진함으로,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지적한 모든 점이 자양분이 되도록 하겠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노력하고 채워나가면서 우리 부를 이끌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저희 국민의당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지 않았나"라면서 "어떤 우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고, 정말 능력으로 야당의 우려가 기우였단 것을 보여달라. 그때 저희가 사과하겠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각각 찾아 이달 말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강 장관의 예방을 거절,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강 장관은 우원식 원내대표를 만나서는 "정치적 부담을 드린 데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면서 "많은 노력을 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우리 외교를 잘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자마자 '김상조 효과'라는 것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에 못지않게 강경화 효과가 외교가에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란 기대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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