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성 집행위원장 "시민들 관심과 열정, 딤프·오페라축제에 이어주길"

"대한민국연극제 대장정이 모두 끝나고 나니 안도감보다는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더 남습니다. 연극제 동안 시민들이 보여주신 관심과 열정을 딤프, 호러, 오페라축제까지 연결해주신다면 대구가 문화공연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19일간의 연극제 일정을 모두 끝낸 대한민국연극제 김종성 집행위원장은 아쉬움과 기대를 동시에 표현했다.

-입술이 부르트고 얼굴이 핼쑥해졌는데 건강이 많이 상한 것 같다.

▶한 달 새 체중이 5㎏ 줄고 입술이 부르트고 얼굴도 말이 아니다. 초반엔 행사 준비하고 사전점검하느라 노심초사했고 행사기간 중엔 각계 인사들 접대, 수발드느라 애를 먹었다. 회식이 보통 오전 2, 3시까지 이어져 매일 새벽이슬을 맞으며 귀가했다.

-관객 수가 모두 1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흥행에는 만족하나.

▶초반에 관객 수가 적어 고심을 했는데 중반 이후 탄력이 붙으면서 대부분 70~80% 객석을 채웠다. '사랑해, 엄마' 같은 작품은 조기 마감됐을 정도다. 가족극, 코미디, 사극 등 다양한 장르들이 펼쳐져 관객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결과가 아닌가 한다.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와 비교한다면.

▶연극이 열렸던 청주와는 도시세, 문화 인프라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대구는 거리 공연까지 포함하면 2, 3배 이상 흥행을 거두었다고 본다. 무대에 올린 작품 수도 48편으로 청주의 두 배 이상이다.

-축제를 도와주신 분들께 인사말을 전한다면.

▶'대한민국연극제 in 대구'는 축복처럼 대구로 날아온 행사다. 원래 제주도에서 주최하기로 한 행사였는데 제주에서 반납하면서 우리가 서둘러 응모 신청서를 내 얻은 결과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가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유치위, 사무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개최가 성사됐다. 대구시, 시의회, 언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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