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기술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엑세스바이오'가 3천만달러를 투자해 고령을 아시아'중동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만들기로 했다.
경상북도와 고령군은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엑세스바이오는 2022년까지 고령 쌍림농공단지 내 6천611㎡ 부지에 3천만달러(한화 약 345억원)를 들여 말라리아 진단키트와 진단기기 연구시설, 대규모 생산체제 공장을 짓고 사무직'생산직 신규 인력 7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홍순용 경북도 투자유치실장은 "엑세스바이오는 빌게이츠재단의 투자를 받아 아시아'중동 시장 진출 거점을 구축하려던 중이었다. 그런데 엑세스바이오 관계사이자 당뇨병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메디센서가 2013년부터 쌍림농공단지에 입주해 있어, 시너지를 끌어내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뎅기열, 에이즈 등의 질병을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제조하는 전문회사이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말라리아 진단키트 임상시험에서 최고 성능 인정,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최우수 공인 등 말라리아 진단키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체외진단검사 기술 분야 선도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뉴저지주 서머셋카운티에 있다. 지난해 매출 295억원을 기록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본사에서 미주'아프리카 수출에 집중하고, 아시아와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대량생산체제를 확보하려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앞으로 엑세스바이오코리아는 말라리아 질병 진단키트와 뎅기열, 에이즈 진단키트 등 본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장비를 고령에서 생산한다. 본사와 역할을 분담해 아시아 시장 진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인 의료기업이 경북에 투자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 지역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626억달러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풍토병, 유행성, 감염성 질병 퇴치와 확산 방지를 위해 수요가 증가하는 등 아시아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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