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장모 씨는 2년 전 퇴직 후 자영업에 뛰어들었으나 벌이가 기대에 못 미쳐 실망이 크다.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한 이후 치킨 주문이 줄었고 1만5천원 짜리 치킨 한 마리를 팔아도 본사 마케팅 비용, 배달 및 서빙 직원 인건비, 재료값, 배달 애플리케이션 홍보비 등을 빼면 순이익이 2천원이 채 안 돼서다.
장 씨는 "업종 내 출혈경쟁도 심각해 내가 옳은 선택을 한 건지 후회가 든다. 어서 국내 소비가 활기를 찾기만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불경기로 프랜차이즈 창업 열풍이 지속되지만 가맹점별 영업이익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쳤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1천 개, 종사자 수는 66만 명이었다. 또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50조3천억원, 영업비용(가맹비용'임차료'보증금'인건비 등)을 뺀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프랜차이즈업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은 9.9%로 여전히 두 자릿수가 안 됐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7천840만원, 가맹점당 영업이익은 2천74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편의점, 치킨, 커피 전문점)만 보면 가맹점 수는 편의점(2만9천 개, 16.4%), 치킨집(2만4천 개, 13.7%), 커피전문점(1만4천 개, 7.8%) 등의 순으로 많았다. 가맹점당 연 매출액을 보면 편의점(4억3천만원)이 치킨집(1억3천만원)의 3.1배에 달했다.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사업체 전반이 '수지맞는 장사'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말 전국의 총사업체 수는 387만4천 개,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천89만 명으로 2010년보다 각각 52만 개(15.5%), 34만 명(18.4%) 늘었다.
그러나 2015년 연간 총 매출액이 5천3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979조원(22.6%) 증가한 반면 총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오히려 11조원 줄었다. 영업비용 증가율(3천971조원→4천962조원, 24.9%)이 매출 증가율(22.6%)을 앞질렀기 때문이다.
통계청 이명호 경제총조사과장은 "싼값에 많이 파는 구조로, 대량 판매를 통해 이익을 맞추는 형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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