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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의 전쟁…아파트 '스마트환기'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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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0.3㎛ 짜리 99% 잡아내고 외출 여부 안내까지

건설업계가 깨끗한 실내 공기를 원하는 아파트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줄여주는 기술을 분양 아파트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로 가득 찬 대구 도심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건설업계가 깨끗한 실내 공기를 원하는 아파트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미세먼지를 차단하거나 줄여주는 기술을 분양 아파트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로 가득 찬 대구 도심 아파트 단지. 매일신문 DB

15면(톱)아파트, 미세먼지와의 전쟁

#화성산업이 지난 9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공개한 대구 남구 봉덕동 '봉덕 화성파크드림'은 반도체 공장 클린룸에서 사용하는 고성능 필터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헤파'(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HEPA) 필터로 지름 0.3㎛ 이상의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할 수 있다.

화성산업 기전팀 이대원 부장은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소비자 우려를 씻고자 지난해부터 헤파 필터를 도입했다. 봉덕 화성파크드림엔 단지 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까지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했다.

#앞서 서한이 지난달 분양한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대구 최초로 스마트 환기 시스템을 선보였다. 실내 환경 센서를 통해 가구별 미세먼지는 물론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등을 정밀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환기 시스템과 연동한다. 또 외부 환경 센서는 바깥 미세먼지, 온도, 습도 등을 측정해 아이들을 안전하게 놀이터에 내보내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파트'가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나섰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미세먼지와 황사의 공습에 이른바 '스마트 환기'가 아파트 분양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깨끗한 실내 공기를 원하는 수요자 요구가 빗발치면서 민간 건설업계에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교통부까지 차례로 미세먼지 차단에 동참하고 있다.

LH는 다음 달 이후 건설하는 공공분양'공공임대 모든 아파트에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센서를 통해 스스로 감지하고 환기하는 스마트 환기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예전 아파트 환기 시스템은 거주자가 스위치 조작과 타이머를 수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반해 LH가 새롭게 도입하는 환기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을 적용해 실내공기 오염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스스로 작동한다. 센서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 4단계로 감지해 상태를 표시하고 상태에 따라 강'중'약 3단계로 자동환기한다.

LH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스마트 환기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역 첫 공공아파트는 연말 분양 예정인 대구 북구 연경지구다. 공공분양과 10년 임대 1천754가구, 공공임대리츠 846가구 등 총 2천600가구 규모다.

국토부 경우 공동주택에 설치하는 기존 기계식 환기 시스템 필터의 미세먼지 차폐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5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국토부 고시(건강친화형 주택 건설기준)를 손질해 환기 필터의 성능 기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건설기술연구원을 통해 미세먼지가 주택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필터 기준을 정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민간'공공 건설업계가 앞다퉈 주택 환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술 기준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는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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