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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퀴어축제 1천여명 참가…반대 측 맞불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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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천여명 투입 충돌 없이 끝나…美 대사관 첫 참여 인권 지지 발언

24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
24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를 자녀로 둔 부모가 프리허그를 하고 있다. 1천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주한미국대사관과 영남대퀴어동아리 등 37개 단체가 부스를 차리고 성소수자의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옹호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주장하는 제9회 대구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가 24일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전국 성 소수자, 시민단체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했다. 퀴어축제는 국내에서 서울과 대구에서만 열리는 성 소수자 문화행사 중 하나다. 토크쇼, 연극제, 영화제 등이 내달 9일까지 대구 일대에서 이어진다.

퀴어축제에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성 소수자 관련 홍보 부스 40여 개를 운영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이 부스를 차려 미국 내 성 소수자 정책을 홍보했고, 미 대사관 공공외교 지역총괄담당관이 무대에 올라 성 소수자 인권 지지 발언도 했다. 참가자들은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출발해 동성로 주변을 한 바퀴 돌아오는 행진을 진행하면서 동성애차별금지법 제정, 동성 결혼 합법화, 군 형법 내 동성애 처벌 조항 폐지를 요구했다.

바로 옆 2'28기념중앙공원에서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등 1천여 명이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동성애와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내용의 '생명사랑 가족축제'를 열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퀴어축제까지 찾아가 확성기로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양측 참가자 간 물리적 충돌도 예상됐지만 경찰 14개 중대 1천여 명이 퀴어축제 행사장 일대에 인간띠를 만들어 원천 차단,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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