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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객 가장해 예식장서 답례금 챙긴 60대 부부 '손발이 척척'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30일 하객을 가장해 예식장에서 답례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김모(61)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부부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한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내지 않았으면서도 식권을 못 받았다고 속여 식권 5장을 받은 뒤 이를 답례금으로 바꾸는 수법으로 5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남편인 김 씨가 신랑 측 데스크에서 식권을 받아오면 아내 김모(60) 씨가 식권을 돌려주고 식권 1장당 1만원의 답례금을 챙겼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역할을 나눠 하객이 붐비는 혼잡한 시간에 답례금을 챙겼다"고 설명했다.

아내 김 씨는 지난달 7일 오후 해운대구 다른 예식장의 신부 대기실에 몰래 들어가 웨딩 도우미가 테이블 위에 둔 9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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