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은 9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고급 헬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곽 의원은 이날 "백 후보자 부부는 2007년 11월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헬스클럽인 '반트클럽'에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보증금은 부부가 합쳐 5천600만원이다"며 "백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반트클럽은 시설이용료에 해당하는 연회비만 해도 부부 기준으로 656만원"이라며 "강남에서도 초부유층만 이용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부부 합산 근로소득이 3억1천679만원이었고, 신용카드 지출액도 2억원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백 후보자의 장녀가 올해 3월부터 '롯데호텔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며 받는 급여가 유일한 소득인데도 예금 가액이 7천139만원으로 신고돼 있다"며 증여 의혹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백 후보자는 전형적인 고학력'고자산'고소득'고지출 강남 부유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다고 지적, "문재인 캠프 출신이라는 이유로 보은 인사, 코드 인사의 전형을 보는 듯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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