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8일 지역발전과 대구경북(TK) 정치력 복원을 기치로 내걸고 '대구경북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한국당은 이 협의회가 추락한 TK 정치 위상과 이와 맞물려 위기에 봉착한 지역 현안 사업 해결부터 TK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논의의 장으로, 또 실천의 동력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당 TK 국회의원 전원과 대구시장, 경상북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립대회를 연 협의회는 대구공항 이전, 물클러스터 조성, 원전 대책,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 TK 예산 확보를 위해 단결해 TK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도 약속했다.
그동안 지역 또는 특별한 사안을 두고 지역 의원들이 모임을 한 적은 있으나 지역 발전을 기치로 TK 한국당 의원이 다 같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협의회는 대구시'경북도당위원장이 간사를 맡아 월 1회 정례회를 갖기로 했으며, 분기별로는 기초'광역 의원들까지 소통의 창구를 넓힘과 동시에 지역 현장 간담회를 개최, 지역민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홍준표 대표는 협의회 창립식에 참석해 지역 현안 등을 경청, 당 차원에서의 관심과 지원에 힘을 실었다.
홍 대표는 "한국 우파가 궤멸했던 상황에서 TK 지역에서 새롭게 당을 재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TK는 이 땅의 산업화를 이뤄 5천 년의 가난을 벗어나게 해준 중심세력이다. TK가 지난 허물을 벗고 오늘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 우리 당은 대구경북의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구경북에서 우리 한국당에 내리사랑과 무한한 사랑을 줬지만, 대구경북은 가장 발전이 더딘 지역이 됐다. 자식이 자라서 부모에게 잘하듯이 이제는 대구경북을 위해서 무언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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