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과 미군 수뇌부들이 잇따라 성주 초전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를 잇따라 방문한다.
박한기 제2작전사령관은 14일 사드 기지를 찾아 발사대 위치와 기지 경계 보강공사, 북한 무인기 대비 방공작전계획 등을 확인한다. 박 사령관 방문에는 한국군 50사단장과 사드를 운용하는 주한 미 8군 예하 35방공포여단장도 함께 배석한다.
존 하이튼 미 전략사령관은 15일 사드 기지를 방문해 사드 작전운용을 살펴보고 한미 합동지휘소 등을 확인한다.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은 19일 사드 기지를 찾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달 말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은 이달 12일 사드 기지에 들어가 발사대 6기(1개 포대) 설치 완료, 전력공급장치 연결 등 사드의 작전운용을 확인했다.
또 지난달 22일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공군 대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육군 대장), 새뮤얼 그리브스 미사일방어청(MDA) 청장(공군 중장), 션 게이니 미국 제94방공미사일사령관(육군 준장) 등 미군 지휘관들은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타고 성주 사드 기지를 방문한 바 있다.
이처럼 한국군과 미군 수뇌부들이 잇따라 사드 기지를 방문하는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한층 엄중해진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방부 측은 "북한이 '수소탄' 내부 구조도를 공개한 데 이어 폭발 위력 50㏏ 이상의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추가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고도화된 북한 위협에 대비하고자 사드 기지에 임시 배치를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드 1개 포대를 구성하는 총 6기의 발사대가 완비됨으로써 성주 사드 기지는 12일부터 정상 가동 국면에 들어갔다. 국방부 측은 "사드가 패트리엇 미사일이 방어하는 지역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에 대한 탄도미사일 방어가 가능하므로 우리의 독자적인 KAMD 체계 구축 이전의 전력 공백을 보완해줄 것"이라며 "한미 패트리엇과 함께 다층방어체계를 구축해 최소 2회 이상 추가 요격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요격 성공률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KAMD는 고도 40㎞ 이하의 하층방어체계에 속한다. 반면 사드는 40∼150㎞의 고층방어체계이기 때문에 두 체계가 가동하면 그만큼 미사일 방어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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