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인 가계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로 늘고 있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0%로 전년 동기(88.4%)에 비해 4.6%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상승 폭은 중국(5.5%p)에 이어 BIS가 자료를 집계하는 주요 43개국 중 두 번째로 컸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43개국 중 8위였다. 주요 경제대국인 미국(78.7%)이나 유로존(58.5%), 일본(57.6%)은 물론 영국(88.0%)까지 앞질렀다.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8개 신흥국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신흥국 2위인 태국(69.2%)이나 말레이시아(68.9%), 홍콩(67.6%)과 격차가 상당하다.
한국의 1분기 소득 대비 가계빚 부담은 17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1분기 한국 가계 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s'DSR)은 12.5%로 1년 전(11.8%)에 비해 0.7%p 뛰어 상승폭이 조사 대상 17개국 중에 가장 컸다. DSR이 높으면 소득에 비해 미래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현재 1천4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위원회는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와 부동산 시장 과열로 가계부채가 2015년 10.9%, 2016년 11.6% 등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 달 17일쯤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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