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가 앙숙 간 대결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4위 아스널이 3일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특히 맨유 입장에선 1위 맨체스터시티를 쫓아가기 위해선 아스널을 뿌리쳐야 한다.
맨유와 아스널은 3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이곳은 아스널의 홈 구장이다. 현재 EPL 1위는 맨체스터시티(승점 40점). 맨유는 승점에서 8점 뒤진 2위다. 첼시가 승점 29로 3위, 아스널이 승점 28로 4위다. 맨유가 아스널에 발목이 잡힌다면 선두 추격은 고사하고 2위 수성도 어려워질 수 있다.
맨유의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과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은 EPL의 대표적인 앙숙. 독설가로 유명한 모리뉴는 첼시 감독으로 있을 때부터 벵거 감독과 수차례 입씨름을 벌였다. 최근엔 다소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 같지만 중요한 일전이어서 경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널은 분위기가 좋다.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하는 등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공격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지는 게 아쉽지만 알렉시스 산체스, 올리비에 지루가 건재하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은 모리뉴 감독과 맨유에 약한 모습을 보여온 게 사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괜찮다. 리그에서 만난 최근 5번 승부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잠시 주춤하던 맨유도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탄탄한 수비진은 14경기에서 8점만 내줬을 뿐이다. 문제는 주전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 그는 최근 10경기에서 1골만 넣었다. 베테랑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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