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지진 발생 이후 두 번째로 포항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는 이날 포항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이강덕 시장으로부터 지진 복구 상황을 들은 뒤 "지진 발생 이후 큰 고통과 불안을 감내한 포항시민과 이재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일상을 접고 순수한 마음으로 대피소 자원봉사에 나선 자원봉사자와 전 국민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시민들의 일상생활 정상화를 위한 피해 완전복구 ▷수요와 공급을 감안한 신속한 주거문제 지원을 통한 이재민 생활안정 ▷각 부처'단체 포항 찾아주기 등을 통한 지역경제 회복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브리핑에서 "지진 이후 불안한 도시에서 전국적으로 안전한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며 내진보강사업과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건립, 국립지진안전교육장 건립을 요청했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지진 피해지역을 도시재생 우선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과 도시재생사업 관련 전담반을 포항에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시장은 액상화 현상의 정확한 진단과 결과에 따른 대책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조사 중인 지열발전소, 최근 발견된 동공 문제를 정확히 조사하고 대책을 시민들에게 알려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전체 복구비가 1천536억원에 달하는데 중앙정부와 도에서 이미 지원받은 141억원과 교부예정액 950억원을 뺀 부족분 445억원에 대한 추가 교부도 건의했다.
이 총리는 "액상화 현상, 지열발전소, 동공 문제는 정면으로 마주쳐서 의심의 여지가 없이 문제를 찾고 해결해 신뢰할 만한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이번 지진 피해가 가장 큰 흥해읍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국무회의 때 현안문제로 올려 논의하고, 또 필요하다면 최단시간에 법을 개정하고 보완해서라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진 이후 불행을 딛고 더 매력적인 도시로 변모된 사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브리핑 후 흥해읍 덕성2리 마을회관을 찾아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마을회관에 임시 기거를 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만나 고충을 청취하고 위로했다.
이어 대피소인 독도체험연수원을 방문해 대피소 생활의 불편사항과 주거계획 등 의견을 들은 후 중앙정부가 포항시와 협력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경제 확인을 위해 죽도시장에 들러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과일, 떡, 과메기 등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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