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이명박 정부 당시 '정권 실세'로 꼽혔던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태효(50)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최 의원을 불러 그가 2014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조사한다.
검찰은 국정원이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던 최 의원을 상대로 예산 편의를 봐 달라며 금품 로비를 벌인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당시 야권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계기로 국정원의 특활비를 축소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등 국정원 예산 배정 문제를 쟁점화하던 때였다.
이 시기에 국정원을 이끌던 이병기(구속) 전 국정원장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라고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자 지난달 28일 '불공정 수사'라며 불응했던 최 의원은 입장을 바꿔 이달 5일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김태효 전 비서관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 출석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외전략비서관과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내며 '안보실세'로 불렸던 그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활동을 보고받았다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활동에 투입될 군무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그가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 측에 전달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그가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청와대 어느 선까지 다시 보고했는지, 이 전 대통령이 그를 통해 군 댓글 활동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수사 내용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법조계에서 제기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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