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북한 핵은 반드시 해결하고 압박도 해야 하지만, 군사적 선제타격으로 전쟁이 나는 방식은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의 동의 없이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고 미국에 단호히 밝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7대 종단지도자를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남북관계와 관련, "두 가지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이고 또 하나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라며 "북한 핵 문제는 북미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데 남북대화는 북한 핵에 가로막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긴장국면은 "결국시기의 문제이고 풀릴 것이다. 이런 과정에 평창 올림픽이 있다"고 강조하며 "남북관계를 위한 정부 대화는 막혀 있는 만큼 종교계와 민간에서 물꼬를 터야 한다.
북한이 평창에 참여하면 스포츠 분야에서 대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또 강원도가 지자체 차원에서 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탄절 사면문제와 관련, "사면은 준비된 바 없다. 한다면 연말'연초 전후가 될 텐데 서민중심, 민생중심으로 해서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아주 대단한 저력을 보여줘서 명예로운 촛불혁명으로 위기를 다 이겨냈다"며 "촛불혁명이 평화롭고, 문화적인 방식으로 시종일관 이뤄진 것은 종교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정치적 혼란 때문에 가장 걱정했던 것이 경제인데 다행스럽게 경제는 거시적으로는 잘되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도 3%를 충분히 넘길 것으로 예상이 되고 내년에는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여덟 명이 참석했으며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이 주연으로서 국정을 이끌어 갈 때 우리 종교인들과 시민들은 하나의 배경음악으로서 더욱 우리나라가 잘 성장하고 세계에서도 정말 인정받는 나라가 될 수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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