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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해 소망은 한반도 평화·국민 안전"

각계 인사 200명 초청 신년인사 "양극화 해소 큰 전환점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나라답게 정의롭게'를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소망이 담긴 카드가 달려 있는 소망의 나무 앞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을 초청한 신년인사회에서 "어제 북한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새해를 보며 대통령으로서 두 가지 소망을 빌었다"며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표단 평창올림픽 파견과 남북 당국회담 뜻을 밝혀왔다"며 "평창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 계기로 만들자는 우리의 제의에 호응한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국민이 갖게 된 집단적 원념이지만 지난 한 해 우리는 아직도 많이 멀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나라와 정부가 국민의 울타리와 우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은 '나라는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과연 내 삶도 바뀔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계신다"며 "올해는 우리 국민께서 '나라가 달라지니 내 삶도 좋아지는구나' 느끼도록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려고 한다.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격차 해소에 주력해 양극화 해소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일 것이다. 여야 간, 국회와 정부와의 대화도 한층 더 긴밀하게 이뤄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일반 국민 18명도 초청됐다. 이 가운데에는 포항여고 3년생인 김지현 양도 포함됐다. 김 양은 지진을 이겨내고 수능을 잘 치러 수시전형을 통해 원하는 대학(패션 디자인 분야 전공 예정)에 합격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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