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는 3일 미 일간지 보스턴글로브 기고문을 통해 "비트코인 거품이 터질 것 같다"고 경고했다.
신년 들어 세계적인 전문가, 대형 금융회사 등이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도 입을 연 것.
이 기고문에서 제프리 삭스는 "최근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했는데 타당한 이유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비트코인을 재화와 서비스를 위한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믿음이 상황의 배경에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화폐를 찍어낼 수 있는 정부 중앙은행이 아닌 알고리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자칫 무모할 수 있는 통화정책으로부터 안전하고 익명성 역시 제공한다는 이유로 달러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프리 삭스는 "비트코인으로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 없는 분야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삭스의 주장에 따르면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한 세금을 거둬들이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공급량에 대한 통제도 할 수 없다. 개인이나 사업체에도 자국통화로 발생한 채무를 비트코인으로 받으라고 강요할 수 없을 것이다.
제프리 삭스는 비트코인의 익명성도 오히려 약점으로 꼽았다. 정부는 금융거래 추적을 통해 탈세, 경제범죄, 테러리즘과 싸운다. 이 같은 특권을 정부는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계속 주시 내지는 압박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도 제프리 삭스는 "그 방법론의 혁신성은 비트코인의 가치와 관계가 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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