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부 뚜 대사, 화산군 이용상 유적지 브리핑 받아
직원 8명과 군청 방문 한옥'한식 체험…교류 희망도
'응웬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와 대사관 직원 8명이 4일 봉화군을 방문해
'잃어버린 왕조'의 뿌리를 찾았다.
이들 일행은 봉화군청을 방문해 화산군 이용상(베트남 리왕조)과 관련된 유적지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이용상의 후손인 이장발의 충효 정신을 기리고자 건립된 충효당(봉화 봉성면'문화재 자료 제466호)을 방문해 베트남 왕조의 뿌리를 확인하고, 춘양면 만산고택에서 숙박하며 전통한옥과 한식을 체험했다.
이날 일행의 군청 방문에는 베트남 리왕조의 후손인 화산이씨 종친회 회장과 화산이씨 안동파 종손 등 종친회 임원진이 참석했다.
응웬 부 뚜 베트남 대사는 "잃어버린 베트남 왕조의 뿌리가 있는 봉화군을 방문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리왕조 이용상의 유일한 유적지를 베트남 국민이 많이 방문해 역사를 체험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 봉화군이 문화와 경제교류를 확대'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앞으로 봉화군의 농산물 유통과 관광객 유치, 인력 확보 등 다방면에서 교류'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7일 봉화군 관계자가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봉화군이 초청해 이뤄졌다.
충효당은 18세기 이장발의 충효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자로 정자 옆 요사채에서 이양래(이공온의 36세손) 화산이씨 안동파 종손이 거주하며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는 충효당과 함께 이장발의 유허비가 있어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베트남 리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다. 이장발의 유허비에는 화산이씨 시조인 이용상의 이름이 뚜렷이 새겨져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이용상 관련 유적이다.
이들 일행은 4일 오후 영주시를 방문해 경북 북부권 화산이씨 종친회 이승영 회장과 종친회원 6명을 만난 뒤 영주시 장수면에 있는 이당고택(건축주 베트남 이태조 공온의 7대손)을 둘러봤고, 이후 영주시와 국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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