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은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겨울에 짐을 운반하기 위해 썰매를 이용하던 것에서 유래돼 스위스에서 스포츠로 발전했다. 같은 썰매 종목인 봅슬레이'루지와 같은 트랙에서 진행되며, 남녀 각각 1인승 종목만 실시된다. 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자세로 경사진 얼음 트랙을 활주, 썰매 종목 가운데 가장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그만큼 위험성도 높아 턱 보호대가 부착된 헬멧, 팔꿈치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출발선에서 썰매 좌우의 손잡이를 잡고 직선코스로 약 30~40m를 달려 가속한 뒤 위에 엎드린 채 트랙을 활주해 내려간다. 방향 조종이나 제동을 보조하기 위한 장비는 금지되기 때문에 어깨와 머리, 다리 등의 몸으로만 중심을 이동해 조종해야 한다.
썰매의 소재는 탄소섬유이며, 앞과 뒤의 범퍼(rear bumper), 이동식 러너(movable runner), 썰매 동체(sled), 좌석(seat) 둥으로 구성된 장비의 과학화가 강조된다. 0.01초 차이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공기 마찰 최소화, 추진력 가진 썰매 제작 능력 등이 중요하다.
썰매 무게와 선수 체중을 합한 최대중량은 남자 115㎏, 여자 92㎏을 넘을 수 없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썰매 무게를 남자 33㎏, 여자 29㎏ 이내로 조정한다. 최대 중량이 남자 115㎏, 여자 92㎏ 미만인 경우에도 썰매 무게는 남자 43㎏, 여자 35㎏을 초과할 수 없다.
평창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의 트랙길이는 1,376m이며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의 표고차이는 약 166m이다. 코스는 곡선, 직선, 원형 오메가 등의 형태로서 약 16개의 커브 구간을 가지며, 커브 구간의 가속으로 인한 엄청난 중력 때문에 머리를 들기 어렵다.
8~15%가량 경사도의 내리막 코스에서 가속을 이용해 속도 경쟁을 펼치는 특성상 기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구간은 가속이 시작되는 스타트 구간이다. 폭발적인 파워로 최대한 빠르게 스타트한 뒤 올라타야 하며, 대부분 스타트 기록이 승부를 결정하기도 한다. 빠르고 과감한 스타트를 위한 체력 훈련과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이 요구된다. 곡선구간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내려가야 하며, 이때 체중의 5배 이상에 이르는 중력가속도와 함께 엄청난 원심력을 받게 된다. 높은 중력가속도는 선수의 정신을 잃게 하는 경우도 있다.
시속 130km에 달하는 속도에서 방향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드라이빙 기술과 코스의 숙련도도 매우 중요하다. 머리부터 내려가는 특성상 체감속도는 시속 400km에 이르러 선수가 불안해하거나 긴장하게 되면 잠재력을 발휘하기 힘들기 때문에 스스로의 심리적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 윤성빈의 허벅지 둘레는 63cm로서 중력가속도 극복과 강한 근력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최국의 이점을 살려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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