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 백화점 사은선물은 '문화 감성'…지역과 연계 '문화 마케팅'

신세계, 공연·전시·콘서트 기획…현대百, 프랑스 유명 작가 초청

대구신세계 8층 갤러리
대구신세계 8층 갤러리 '고암 이응노'전시장(왼쪽)과 현대백화점 대구점 9층 문화홀 '봉쥬르 팝업' 전시장. 대구신세계·현대백화점 대구점 제공

대구 백화점 업계가 2018년 새해 벽두부터 문화 감성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고품격 전시, 공연이나 지역 문화 예술과 연계한 상생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구신세계는 지난해 12월 15일 개점 1주년과 연계해 새해 첫 달부터 '초특급' 공연'전시'콘서트를 한꺼번에 기획했다. 우선 6일 8층 문화홀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이 열린다. 또 31일까지 8층 갤러리에서 고암 이응노 선생의 작품전이 이어진다. 이응노 선생은 프랑스를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며 유럽 미술에 큰 영향력을 미친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이번 전시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외 1월 한 달간 부활, 왁스, KCM 등 정상급 가수들의 콘서트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공부의 신' 강성태의 '2018년 공부계획', 가족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5일부터 21까지 17일간 9층 문화홀에서 일명 '봉주르 팝업'이라는 이름의 이색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대표 팝업북 아티스트 '아누크 부아로베르'와 '루이 리고' 두 작가가 아시아 최초로 진행한다. 자연과 인생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팝업 형식에 담은 대표 작품, 스케치, 빅북 모형, 미디어 영상 등 총 74점을 전시한다. 또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페이퍼 아틀리에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새해 첫 이벤트로 '문화감성 상생 콜라보' 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문화예술인. 감성 공간 등을 소개하는 동시에 기존 신년 증정행사에서 탈피해 감성이 담긴 사은 선물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앞으로 매달 콜라보 형태의 문화감성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첫 번째 콜라보 주인공은 대구 출신 캘리그라피(손으로 그리는 그림 문자) 작가 이유(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센터 이사) 씨다. 10일 동아백화점 쇼핑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이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쓰는 캘리그라피 무드등 또는 머그컵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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