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檢 두번째 소환 '친박 실세' 김재원의 운명은

정치권, 불구속 기소 전망

'친박(친박근혜) 핵심' 최경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이어 '친박 실세'를 자처한 김재원 한국당 의원도 사정 당국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같은 당 김석기 의원이 김재원 의원을 대신해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았다.

김재원 의원은 지난 2일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해 11월 비공개 소환 이후 두 번째 소환조사였다. 김 의원은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로 청와대가 기획한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 여론조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는 술렁인다. 검찰이 두 번이나 소환조사를 한 만큼 김 의원에 대한 기소에 자신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당 당헌'당규에 '기소될 경우 당원권 정지'라고 명기된 탓에 그가 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동료 의원들이 내놓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검찰에서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원권이 없는 상태에서 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으니 새로 선출해야 하는데 잔여 임기가 길지 않아 수석부위원장(김석기 의원) 직무대행 체제로 가자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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